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40)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일원으로 K리그와 인연을 맺는다.

18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지성은 올 초부터 전북에서 행정가 경력을 이어간다.

전북 관계자는 "함께하는 방안을 두고 구단과 박지성 사이에 큰 틀에서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면서 "곧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전북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축구 기술적인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조언하는 업무를 '비상근'으로 맡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 년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선진 구단 운영 시스템을 경험한 박지성의 조언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전북에 힘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뒤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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