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2019년 대비 통계
국제선 85.3%·국내선 15.6%↓
여객 수는 전체 60.1%나 감소

지난 한 해 동안 김해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국내선의 항공편과 여객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선, 국제선 운항 편수는 4만 9632편, 여객 수는 675만 9915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6%, 60.1% 감소했다.

지방공항 중 국제선 비중이 가장 높았던 김해공항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김해공항에 이착륙한 국제선은 9459편으로, 이는 2019년 6만 4161편에 비해 85.3% 줄어든 수치다.

▲ 앞으로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서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앞으로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서 유럽발 외국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공항은 지난해 4월 6일부터 방역 당국의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에 따라 입출국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9월 초까지 한 편의 국제선도 이착륙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9월 8일부터 에어부산 부산∼칭다오 노선이 운항을 재개했고 지금까지 한 달에 3∼4편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

반면 국내선은 국제선에 비해 그나마 선방한 편이었다. 지난해 국내선 운항 편수는 4만 174편으로 전년과 비교해 15.6% 줄었고,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560만 7470명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국내선 이용률은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따라 증감됐다. 진정세에 들어서자 국내선 이용도 늘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 약 61만 명, 8월 약 65만 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선 항공료 가격이 뚝 떨어지자 10, 11월에는 이용객 수가 각각 70만 명대까지 올랐다. 항공업계는 저렴한 국내선 항공료와 막힌 해외 출국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이용객 발걸음은 다시 뚝 끊긴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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