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표고버섯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병재배용 균주를 개발하고 특허출원 완료하였다고 16일 밝혔다. 

표고버섯은 담자균문, 구멍장이버섯과, 잣버섯속, 송이과, 표고속에 속하는 버섯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일본 등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주로 생산, 소비되고 있다.

국내 표고버섯 재배는 1920년 후반부터 참나무를 이용한 원목재배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원목가격 상승, 농촌 인구의 고령화, 버섯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1990년 중반부터 톱밥배지를 이용한 봉지재배에 관심을 두게 됐다.

톱밥 봉지재배를 위한 배지는 중국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2015년 3만 6285t에서 2019년 4만 2702t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봉지재배를 위한 품종육성, 재배기술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종균접종 후 1년 이상의 균배양과 원목관리가 요구되고, 과정이 복잡해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압살균이 가능한 플라스틱 병 용기에서 재배기간이 61일 내외로 단축된 고품질의 표고버섯 균주를 육성하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민근 환경농업연구과 박사는 "병재배가 가능한 표고버섯 균주개발로 생산 버섯 품목 다양화와 함께 기존 자동화 시설을 이용한 대량생산이 이루어진다면 국내외 버섯 소비시장 개척과 수출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기준 국내 표고버섯 생산량은 2만t 수준이며 이중 95.2%를 생버섯으로 생산, 출하되고 있다. 경남지역 표고버섯 생산은 1298t으로 전국 생산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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