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간보호센터 17명 확진

김해시는 4일 관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7명 확진됨에 따라 오는 6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이번 집단 감염 발생과 인근 부산지역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이기에 이 위기를 조기 차단하고자 사회, 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불가피하게 6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김해지역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 2명이 전날 발열증상으로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시는 해당 센터 나머지 입소자 21명과 종사자 10명 전원을 검사한 뒤 자가격리하고 센터는 소독을 완료한 후 폐쇄 조치했다. 

4일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김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내부 문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잠겨 있다. /이수경 기자
4일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발생한 김해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내부 문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잠겨 있다. /이수경 기자

이어 4일 나온 검사 결과 입소자 12명과 종사자 5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경남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 9종 중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을 제외한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은 집합제한으로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또 실내 전체와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는 등 일상과 사회·경제적 활동별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시는 4일부터 관내 43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와 입소자 12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다. 또한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청소년시설, 경로당은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등도 방역수칙 이행여부 일제점검을 한다.

더불어 지난 3일부터 31일까지를 수능 이후 학생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학생 출입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수험생 대상 각종 대면행사 등은 취소 또는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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