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4일 2020년 가야학술제전의 다섯 번째 순서로 '가야의 주거문화'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2019년부터 추진하는 가야의 집모양토기 공동 연구 사업의 하나다. 

'집'은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으로, 생활상 복원을 비롯한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가야의 주거 양상을 보여주는 많은 유적이 조사되고 있지만, 가야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고분과 출토품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금까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에 가야 지역 곳곳에서 확인된 주거지와 집모양토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주변 지역 자료와 비교 연구해 가야 주거문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이성주 경북대학교 교수가 '삼국시대 주거와 취락 연구의 일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가야 집모양토기의 제작과 출토 사례', '집모양토기와 가야 건축', '삼국시대 취락과 가옥', '가야 건물지구들의 분포와 성격', '가야의 주거' 등 6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가야인들의 생활상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방청객 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김해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로 누구나 볼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https://gimhae.museum.go.kr)에서 심포지엄 자료집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 가야학술제전은 가야문화 복원에 중요한 주제를 선정, 각 분야 연구자들이 그동안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 심포지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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