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가네트워크 주도로 노인 복지 등 정책 방안 모색

'주민이 직접 하는 창녕 지역문제해결 원탁토론회'가 창녕군사회혁신가네트워크, 지역문제해결플랫폼경남 주최로 2일 창녕군 남지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창녕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경남도 사회혁신가대학'을 수료한 이들로, 40대부터 60대까지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경남(이하 플랫폼경남)'은 행정안전부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사업' 수행 사무국이다.

토론회에는 혁신가네트워크 회원 외에도 남지읍 주민자치회 위원, 주민도 참여했다. 30여 명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속 공동체 회복 방안, 홀몸노인 돌봄방안,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안, 지역문제 해결 비즈니스 아이디어, 마을공동체 활동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 5개 주제별 테이블로 나뉘어 토론했다.

'홀몸 노인' 토론조에는 창녕사회혁신가네트워크 박해진 대표와 허영도 남지읍 동포마을 새마을지도자, 이동훈 동포마을 이장 등이 포함됐다. 플랫폼경남 소속 변태만 진행자(퍼실리테이터)가 진행했다.

이들은 먼저 홀몸노인 관련 단어를 쓰고, 설명했다. 외로움, 고독사, 사각지대, 식사문제, 의료취약 등이 제시됐다.

▲ 창녕 지역문제 해결 원탁토론회가 2일 남지읍사무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일균 기자
▲ 창녕 지역문제 해결 원탁토론회가 2일 남지읍사무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일균 기자

사각지대를 쓴 이동훈 이장은 "자녀들 돈벌이가 있다고 수급대상이 안되는 노인들이 많다. 같은 이유로 '행복드림' 식사 대상도 안된다. 노인들은 의료나 교통에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허영도 지도자는 "난방도 문제다. 실제로 얼어죽는 노인들이 있다"면서 "결국은 돌봄 문제다. 그런데 돈 목적의 돌봄 천지다. 몇 시간에 얼마씩 돈을 내야 요양보호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옆자리 '창녕 비즈니스 아이디어' 토론조에는 군청 윤경민 주무관과 남지읍 윤영선, 조명숙 주민이 참여했다. 진행은 플랫폼경남 소속 전정철 진행자.

이들은 최근 대표적 지역문제로 낙동강 둔치 캠핑카 쓰레기 등 캠핑족 증가에 따른 후유증과 수확기 영농폐기물 불법 소각, 길고양이 문제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속 비대면관광으로 캠핑족이 늘면서 불법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행사를 준비한 박해진 대표는 "창녕군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찾아내고, 의논하고 해결하려는 모임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이들 논의를 앞으로 주민참여예산, 도청·군청 공모사업으로 실현해 가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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