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시철도 시범지 적용

현대로템이 96억 원 규모의 열차 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 일산선 시범사업 2공구(대화역∼정발산역)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무인 열차 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신호시스템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일산선 대화∼백석 6.6㎞ 구간에 시범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선로와 열차에 신호장치를 설치하고, 열차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에서 무인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서울 3호선 1개 편성의 열차를 개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KTCS-M의 성능을 검증한 후 앞으로 일산선 전체 노선과 분당선, 과천선 등 기존 노선에 이를 확대 적용하고, 부산 5호선 등 신규 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KTCS-M 신호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약 5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KTCS-M 기술의 상용화 실적 보유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호시스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일산선 시범사업은 철도차량 판매뿐 아니라 신호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성과"라며 "신호시스템의 상용화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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