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나눔 릴레이 전달행사
최고 품질 한우 생산 기대

합천군이 소규모 축산 농가에 우량 암소 나눔사업을 벌였다.

군은 26일 합천축협 혈통등록우 경매시장에서 '합천 황토한우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전달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량 암소 나눔사업은 소규모 번식우 축산농가 4곳에 11개월령 우량 암송아지를 전달하고, 암송아지들이 성장해 첫 출산한 송아지를 다른 소규모 번식우 축산농가에 다시 전달하는 사업이다.

합천축협과 사단법인 나눔축산이 1600여만 원을 들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합천군에는 경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우량 암소 42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도 세 번째 많은 숫자다. 군과 축협은 우량 암소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자 우량 암소 나눔사업과 유전형질 개량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량 암소를 점차 늘려 전국1위로 도약하는 계획을 세우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우량 암소 나눔사업으로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길 기대한다"며 "합천 특산품인 황토한우를 발전시키고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도 "우량 암소 생산 기반을 조성해 전국 최고의 축산강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합천군에서는 지난 11일 가야면의 한 농가에서 생산한 31개월 된 미경산우(송아지를 분만하지 않은 암소)가 도축 경매단가 ㎏당 4만 2000원에 낙찰, 경매가 1623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 2만 729원인 경남 평균 도축단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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