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석 시인 작품, 재난현장 자원봉사자·의료진 헌정곡 돼

강원석(51) 시인의 시가 이번에는 가수 윤복희가 부른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원을 위한 헌정곡 노랫말로 다시 태어났다.

강 시인은 함안이 고향으로 국회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일한 공직자 출신이다. 강 시인은 그동안 <너에게 꽃이다> 등 시집 6권을 냈는데, 가수 변진섭과 태진아, 추가열이 그의 시를 노랫말로 썼다.

▲ 왼쪽부터 강원석 시인, 가수 윤복희, 작곡가 김경범·김지환 씨.  /강원석
▲ 왼쪽부터 강원석 시인, 가수 윤복희, 작곡가 김경범·김지환 씨. /강원석

이번에 윤복희가 부른 곡의 노랫말은 그의 시 '세상은 기억하리라'다.

"밤하늘을 비추는 별 중에 가장 빛나는 별/ 사람들은 그 별을 보면서 찬란하고 거룩한 꿈을 꾼다//(중략)// 그대/ 어둠을 다독이는 한 줄기 빛이 되리라/ 하늘이여/ 햇살 닮은 사랑을 단비 같은 축복을 내려 주소서// 그대가 흘리는 땀방울은 장대한 강물이 될 테니/ 바다보다 넓은 그 큰 사랑을 세상은 기억하리라"

곡명 역시 '세상은 기억하리라'로 코로나 등 재난현장의 자원봉사원들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의미 담은 노래다.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김지환)'가 작곡했다. 지난달 28일 제9차 전국 적십자봉사원 대회에서 발표됐다.

강 시인은 현재 적십사 경남지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상은 기억하리라'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음원 수익 중 일부는 대한적십자사 지원사업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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