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각 3192억·694억↑…도 예산 집행부안보다 162억 늘어

경남도와 도교육청의 총 17조 원 규모의 2020년 제4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를 통과했다.

도의회 교육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는 24일 1차 회의를 열고 종합 심사를 거쳐 도교육청이 제출한 4회 추경 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도교육청 추경 예산안은 결정 예산 5조 5940억 원보다 694억 원(1.2%)이 증액된 5조 6634억 원이 제출됐다.

코로나19로 사업이 변경되었거나 취소된 사업, 불용이 예상되는 사업의 집행 잔액을 줄이고 교육 재정 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예결특위는 예산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고, '학생 스마트 단발기 보급 기준 보완' 등 부대 의견 3건을 채택했다.

황보길(국민의힘·고성2) 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둔 만큼, 집행부에서는 편성된 예산의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의회 도청 소관 예결특위는 23일 1차 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4차 추경 예산안에서 총 162억 원을 증액하는 수정안을 채택했다.

도가 제출한 4회 추경 예산안 규모는 총 11조 3761억 원으로 결정된 예산보다 3192억 원(2.9%)이 늘어난 11조 6953억 원이다.

종합 심사를 진행한 예결특위는 추경안 제출 후 국비 증감이 있는 3개 사업(호우 피해 복구비 등)에 총 162억 4000만 원을 추가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또 '일부 시군에 편중된 도시재생사업 보완' 등 6건의 부대 의견을 채택했다.

장종하(더불어민주당·함안1) 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리 추경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집행부에서도 편성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틀간 예결위 종합 심사를 통과한 도와 도교육청 추경 예산안은 25일 제3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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