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회원구 내서 지역구
송순호 도의원·이우완 시의원
친절한 민원 상담소 운영 호응

"우리 동네 불편을 수거합니다."

광역의회 의원과 기초의회 의원이 합심해 지역 내 민원 해결에 두 팔을 걷었다. 주인공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도의원과 이우완 시의원이다.

'민원인의 날'을 운영하거나 '국회의원-광역의원-기초의원'이 지역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고 해결하는 사례는 많다. 하지만, 광역·기초의원이 한 사무소를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지역민 민원을 듣고 정책화하는 사례는 드물다.

송 의원과 이 의원은 내서읍 삼계에 있는 한 빌딩의 사무실을 같이 얻어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송순호 이우완의 친절한 민원 상담소'를 운영한다.

이들은 접수한 민원 현장은 반드시 확인한 뒤 그 결과를 알리고, 민원 관리 공책을 작성하고 있다.

▲ 지난 14일 '송순호·이우완의 친절한 민원 상담소'. /송순호 경남도의원
▲ 지난 14일 '송순호·이우완의 친절한 민원 상담소'. /송순호 경남도의원

두 의원이 민원 상담소 운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자 환영하는 댓글이 달렸다.

"대단한 실천", "내서 특례읍 부럽다", "불편도 분리수거 잘해서 버려야 합니다" 등 응원 글과 함께 민원을 적은 시민도 있었다.

지난 14일 민원 상담소 운영 첫날, 5명 주민이 찾아 하천 정비 문제와 '도로와 바짝 붙은 위험한 버스정류소를 개선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불편 수거함'을 제안한 송 의원은 "시민들이 동네를 대표하는 시의원, 도의원을 뽑아도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시민이 불편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이를 같이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시민이 스스로 주인임을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선출직 의원을 만나는 것을 행사로 여긴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 고정적으로 민원 상담소를 운영해 의원이 가깝게 있는 사람들이란 걸 알리고자 한다. 시민 불편을 해결하면 정책이 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현장 민원 상담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민원실을 운영하며 사안에 따라 광역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이 민원 상담에 동참한다.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은 매주 월요일, 최형두·윤한홍·이달곤·윤영석 국회의원 등은 매주 토요일 민원실을 운영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