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업체
"기업 성장이 곧 도시의 성장"
경쟁력 강화 지원 행정 약속

허성무 창원시장은 19일 성산구 내동에 있는 터빈 블레이드(발전설비 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진영TBX㈜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진영TBX는 1982년 설립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발전 설비의 핵심인 터빈 블레이드를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국내 발전소의 터빈 블레이드를 두산중공업과 협력해 70% 이상을 제작하고 있다. 국외 터빈 제조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알스톰, GE, 미쓰비시, 지멘스 등에 수출하고 있다.

터빈 블레이드는 고온·고압에 견뎌야 하는 터빈의 핵심 부품이다. 제작과 가공 조건이 까다로워 국내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진영TBX는 세계 선진 기업 제품을 오랜 기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작하며 가공 기술을 쌓았다. 산업단지공단의 기술 개발 과제와 국책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진영TBX는 2006년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복합 5축 가공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에 복잡한 형상이나 혼합 곡면 등을 손쉽게 가공할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진영TBX의 경쟁력이다.

김영암·김준섭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과 간담회를 연 허 시장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허 시장은 "40년 가까이 터빈 블레이드에 집중해 국산화는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가는 진영TBX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업의 성장이 곧 창원시의 성장이다. 창원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