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결성 총회 후 8년간 운용
혁신 중기·벤처기업에도 투자

경남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 규모 창업투자펀드가 출범한다.

경남도는 1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200억 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펀드는 경남지역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출자액은 한국모태펀드 120억 원, 경남도 40억 원, 농협은행·경남은행 각 16억 원이다. 여기에 펀드 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가 8억 원을 출자해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게 됐다.

▲ 경남도는 1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200억 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왼쪽부터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 김경수 도지사, 황윤철 경남은행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 경남도는 16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200억 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왼쪽부터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 김경수 도지사, 황윤철 경남은행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투자조합은 12월 결성 총회를 거쳐 이후 8년간 운용된다. 앞으로 지역 유망 창업·중소·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혁신 아이디어를 둔 창업·중소·벤처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펀드를 결성해나갈 계획이다.

펀드 운용을 맡은 경남벤처투자는 도내 창업 생태계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된 도내 유일의 창업투자회사다.

김경수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오늘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펀드' 출범이 지역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과 뛰어난 기술을 확보한 중소기업의 든든한 성장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경남으로 불러들이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은 신흥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킨 제품·서비스를 대기업·국제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혁신의 파급 방향이 통상적인 것과는 반대여서 '역혁신'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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