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9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혜영 기자
▲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9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9일 도당은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 선고기한의 7배인 21개월을 끌어온 2심에서도 결국 도지사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받은 만큼 김 지사는 즉각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한 유죄 선고는 사필귀정이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혹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어리석은 생각이며,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 김 지사 재판은 1·2심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심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당은 "김 지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재판 이후에도 도정에 흔들림 없이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김 지사는 더는 권력에 기대거나 미련을 갖지 말고 즉각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마지막이자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도당은 또 대법원에도 김 지사의 상고심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상식적인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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