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원수문학관 출간기념회
창녕 우포에서도 아동문학 조명

이번 주말 창원과 창녕에서 각각 문학 행사가 열린다. 올 한 해 코로나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묵묵하고 착실하게 애쓴 결과들이어서 더욱 빛이 나는 자리가 될 듯하다.

◇아이들이 낸 시집 = 창원시 의창구 이원수문학관은 7일 아이들이 만든 시집(사진) 출간기념회와 작품(사진) 발표회를 연다. 이는 ㈔고향의봄기념사업회가 진행한 2020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동심통통! 나도 작가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24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7월 4일에 시작해 15주 동안 진행됐다. 모두 꾸준히 시를 써 24명이 모두 시집을 한 권씩 발간할 수 있었다. 시집마다 고승하 작곡가가 아이들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도 한 편씩 악보와 함께 실렸다.

프로젝트 참가 기간에 쓴 작품으로 ㈔아름나라가 진행하는 제7회 경남어린이이뿐노랫말 공모, 제25회 김달진문학제 기념 제19회 월하전국백일장, 경남아동문학회가 진행한 2020 경남학생문예작품공모전, 2020 경남학생백일장과 전국어린이시그림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아이들이 진행한 수업을 영상으로 되돌아본 후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시집을 설명하고, 가족과 함께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이들이 시와 함께 그린 그림과 활동 사진은 이날부터 12월 6일까지 이원수문학관 로비에 전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했다.

▲ 지난 7월부터 고향의봄기념사업회가 진행한 나도 작가 프로젝트에 참가한 아이들.<br /><br /> /이원수문학관
▲ 지난 7월부터 고향의봄기념사업회가 진행한 나도 작가 프로젝트에 참가한 아이들. /이원수문학관

◇창녕문학을 조명하다 =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에 있는 우포시조문학관에서도 7일 오후 4시 창녕 시조문학과 아동문학을 조명하는 행사를 연다.

우포시조문학관은 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 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창녕문학을 조명하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창녕의 시문학 행사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예정됐던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연기됐던 행사를 이날 하루 동시에 치르게 됐다.

구체적으로 '창녕의 시조문학' 편에서는 이선중 시인이 '현대시조의 지향점 모색- 창녕시조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 후 김정선 시인과 토론을 벌인다.

이어 '창녕의 아동문학' 편에서는 황선열 문학평론가가 '지역 아동문학을 넘어서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배미령 시인과 토론을 진행한다. 또, 시낭송 시간에는 하순희, 백순금, 윤정란, 정이경, 이채운, 제민숙 시인이 참여해 시를 낭송한다. 전체 진행은 우포시조문학관 김일태 관장이 맡는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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