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만에 첫 '역수출'성과
김해 대표 특산물 '진영 단감'이 처음으로 일본시장에 수출됐다. 단감은 1927년 일본에서 처음 국내 진영지역으로 들어왔다.
경남농협은 3일 진영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단감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이날 6개씩 한 봉지 소포장한 단감 6t(1300만 원어치)이 일본으로 떠났다.
농협은 일본 교민을 대상으로 판매해 반응이 좋으면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일본이 단감 종주국이다. 우리나라 단감이 일본으로 수출된 것은 공식적으로 최초"라고 말했다.
이날 김정규 경남농협 부본부장, 조용효 진영농협 조합장,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이사 등이 일본으로 단감 수출을 기념하며 자축했다.
김 부본장은 "100년 전 일본에서 들여온 단감을 역으로 수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현지 반응을 보고 지속적인 수출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매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12개국에 단감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763t을 수출했다. 올해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울러 김해시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진영운동장에서 승차 판매방식으로 단감 직판 할인 행사(5000원 인하)를 한다.
김희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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