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년동기비 8.5% 늘어
코로나 확산 이후 첫 반등

온·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앞세운 대형 유통업체들이 추석 연휴 반짝 소비에 힘입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1%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20.0%나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을 모두 합한 전체 매출은 지난해 9월보다 8.5% 늘었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함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2월부터 8월까지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출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대형마트(5.3%), 기업형 슈퍼마켓(4.6%), 편의점(2.3%)은 올랐고 백화점(-6.2%)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마이너스를 보인 이유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외출·여행 감소로 패션 부문 제품이 많은 백화점이 타격을 입은 것이라 설명했다.

대형마트, SSM은 추석 대목에 힘입어 반등했다. 경남지역 롯데마트의 지난 9월 한 달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온라인 매출은 7% 가까이 늘었다. 롯데마트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방문보다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비대면 문화가 이어졌다. 전국에서 축산물이 인기를 얻었지만 경남에서는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축산물, 과일 순으로 선물세트 구매율이 폭등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은 전자담배 주변기기 판매 증가로 담배 등 기타(4.9%) 매출이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홈술'이 유행하면서 가정용 주류 및 안주(2.4%) 매출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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