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에 13점 차 패배
3쿼터 30득점 반격 빛바래
50% 미만 야투성공률 패인

창원LG가 3쿼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창원LG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KGC와 경기에서 4쿼터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64-7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지난 24일 안방인 창원체육관에서 치른 서울삼성과 맞대결에서 105-94로 승리한 뒤 고개를 숙였다.

LG는 주말 치른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2승 5패로 중위권 반등에 실패했다. LG는 이날도 야투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과 경기에서 LG는 3점슛 24개를 시도해 12개를 넣은 반면 이날 경기에서는 29개 중 5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2점슛도 50%에 미치지 못하는 야투율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특히 김시래가 활약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삼성과 경기에서 김시래는 18득점 13도움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GC와 경기에서는 8득점 3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여기에 전반 내내 골 밑 경쟁에서도 밀렸다. LG는 전반 13개 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KGC에 22개를 허용하며 공격기회를 많이 잃었다.

1쿼터를 10-23으로 뒤처진 LG는 2쿼터 초반 추격에 열을 올렸다. 2쿼터 시작 후 6분간 LG는 15득점에 성공했다. 리온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2점씩 추격한 LG는 이원대가 13번째 3점슛 시도 만에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25-31까지 추격한 LG는 이후 4분간 필드골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 반면 LG의 촘촘한 수비에 막혔던 KGC는 14점을 몰아쳤다. 점수 차를 크게 줄였던 LG는 32-51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에만 30득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반격했다.

그 중심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조성민은 팀 공격이 매끄럽지 않자 본인이 스스로 해결사로 나섰다. 1분 사이 던진 3개의 3점슛 모두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LG는 이원대의 3점슛과 라렌이 골밑에서 적극 공격했다. 여기에 전반 내내 부진했던 김시래까지 득점하면서 58-60까지 추격했다.

LG는 3쿼터 기세를 4쿼터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상대 수비가 없는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6득점에 머물었고,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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