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 30득점, 리온 12득점에도 오리온에 77-85
국내선수 중 서민수만 두 자릿수 득점 그쳐

송골매의 날개가 꺾였다.

창원LG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경기에서 77-8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어느덧 4연패를 당했다.

LG는 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라렌을 적극 활용했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림에 넣으며 연패를 끊어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빠른 속도로 풀어간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외국인선수 라렌이 30득점, 리온이 12득점을 올리며 42득점을 합작해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서민수만이 13득점에 성공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리온은 국내선수 활약이 뛰어났다. LG는 이대성에게 25실점, 허일영에게 19실점, 이승현에게 11실점했다.

LG는 1쿼터 시작과 함께 라렌의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이 추격하면 박병우와 주지훈의 3점슛을 앞세워 달아났다. 3점슛이 여의치 않을 때면 라렌을 이용했다. 라렌은 1쿼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1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고양오리온의 경기에서 창원LG 서민수가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KBL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고양오리온의 경기에서 창원LG 서민수가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KBL

24-22로 2쿼터를 시작한 LG는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속공 진행 중 강병현이 골밑으로 향하는 리온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며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던 LG는 5분께부터 뚫렸다. 특히 경기 내내 잘 막아냈던 이대성에게만 5분간 13실점했다.

전반을 39-37로 마친 LG는 후반전 역전 당했다. 3쿼터 초반 허일영에게 4실점한 데 이어 이승현에게도 연속 실점하며 40-4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여기에 LG는 5분간 1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림에 넣지 못했다. 라렌도 1쿼터와 달리 득점하지 못했다.

3쿼터 6분이 지난 시점에 첫 필드골이 나왔다. 라렌을 대신해 경기장에 나선 리온은 3쿼터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

서민수가 분전한 LG는 51-61로 4쿼터를 맞았다. LG는 적중률이 낮은 3점슛보다 골밑 득점에 치중했다. 한 때 점수 차를 5점 차까지 좁혔지만 오리온이 3점슛으로 대응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며 77-85로 경기를 마쳤다.

4연패를 당한 LG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창원체육관에서 서울삼성을 만난다. 아직 첫 승이 없는 삼성을 상대로 LG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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