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방서 2위 제주와 대결
네게바 복귀·공격진 활약 주목

경남FC가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을 만난다.

경남FC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경남FC가 1부 승격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루려면 이번 제주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K리그2는 두 팀이 1부리그로 승격하는 가운데 1위 팀은 직행한다. 3위와 4위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데 이어 승자는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한 자리를 가린다.

1위 수원과 2위 제주가 플레이오프 출전티켓을 확정했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서울이랜드, 대전, 전남 등과 경쟁하는 경남은 최소 4위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제주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상이다. 특히 경남은 이날 맞붙는 제주를 비롯해 부천, 수원FC, 대전 등 승격전쟁 대상 3팀과 맞붙는다.

▲ 경남FC 네게바./프로축구연맹
▲ 경남FC 네게바./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앞선 제주와 2경기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2무를 기록했다. 경남은 지난 6월 28일 제주 방문경기서 1-1 무승부, 9월 5일 안방경기서 3-3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제주는 K리그2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팀이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제주는 경기당 평균 1.86골을 득점하는 반면, 실점은 0.91골로 공수 조화가 뛰어나다. 공민현, 주민규 등 공격수들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오승훈이 지키는 골문도 안정적이다. 오승훈은 K리그2 무실점 부문 2위(7회)를 비롯해 펀칭(1위) 등 각종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오승훈이 지키는 골문을 열어야 하는 경남은 네게바의 복귀가 희소식이다. 네게바는 지난 9월 27일 아산전에서 퇴장당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다시 복귀 가능한 네게바는 지난 9월 5일 제주전에서 득점하며 극적인 무승부에 일조했다. 여기에 최근 3경기서 4골을 터트린 고경민과 백성동, 황일수의 돌파 등으로 제주 수비를 뚫어야 한다.

경남에는 또 하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지난 8월 유관중 안방경기에서 2연승했던 경남이 이번 제주전에서도 승리와 인연이 닿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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