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애 번역가 경남아동문학상 특별상

가을은 문인들에게도 결실의 계절이다. 한 해 또는 여러 해 동안 노력해 이뤄낸 수상 소식들을 살펴보자.

▲ 옥영숙 시인.
▲ 옥영숙 시인.

◇성파시조문학상 = 창원문인협회 옥영숙 시조시인이 제37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황계폭포'다. 이 문학상은 현재 양산 통도사 방장인 성파 스님이 시조 문학 발전을 위해 1984년에 제정했다.

옥영숙 시인은 200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사라진 詩>(고요아침, 2009), <완전한 거짓말>(고요아침, 2016), <흰고래 꿈을 꾸는 식탁>(도서출판 경남, 2019) 등 시집을 냈다.

수상작 '황계폭포'는 삶의 고뇌와 아픔을 치유하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제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아/ 병풍으로 둘러쳐 쏟아지는 수량에/ 전망대 인심 좋은 곳 황계폭포 찾아간다 (중략) 뉘 볼까 감춤 없이 꺼내는 하소연은/ 기껏해야 세끼 밥에 담겨진 욕심인데/ 눈물도 감출 수 있는 물안개 그지없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전 11시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열린다.

▲ 김홍애 번역가
▲ 김홍애 번역가

◇경남아동문학상 작가상 = 올해 제8회 경남아동문학 작가상은 수상작가가 없다. 경남아동문학 작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동심철수)는 대신 경남아동문학회 경남지회 번역분과위원인 김홍애 번역가에게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김 번역가는 경남아동문학회가 발간하는 연간지 <경남아동문학>과 계간지 <동심문학>에 동시를 번역해 실어왔다.

현재 합천군 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 어린이 중국어 한자지도사로 일하고 있다. 시상식은 24일 창원 늘푸른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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