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등학교 농촌유토피아 성공사례 확산을 위해 민 관 공의 역할과 과제로 학생 모집을 위한 전담기구 또는 위원회 설치와 조기 정착을 위한 재정과 제도 지원 그리고 전입학 세대에 대한 일자리알선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함양군은 지난 24일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함양군, LH, 함양교육지원청, 군내초등학교장과 학부모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하초등학교 농촌유토피아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군내 초등학교 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하초등학교는 올해 신규 입학생이 없어 재학생이 10명까지 줄어드는 위기 속에 민간과 학교를 중심으로 '서하초 아이토피아사업'을 벌였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책과 특화교육을 마련한 결과 올해 27명까지 학생수가 늘어나 전국적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우수사례로 꼽힌다.

함양군은 서하초 아이토피아 사업을 농촌 유토피아 시범사업과 연계해 LH 매입임대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함으로써 민·관·공이 거버넌스를 구축한 모범사례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함양군 농촌 유토피아 실현을 위한 민관공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한 손기욱 함양군 혁신전략 담당관은 "학생 모집을 위한전담 기구 또는 위원회구성(예 학생모심위원회)과 2021년 전입학생 모집을 위한 자체 세부 일정과 실행계획을 학교별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필요시 장학제도 어학연수 등을 위해 필요한 기금을 동창회 향우회 지역주민 전국 결연 교육재단 등을 활용하여 마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 담당관은 "교육청에서는 유토피아 참여학교 운영조기 정착을 위한 재정과 제도 지원이 필요하며 우수 사례 전파와 유토피아 학교 참여 확산 유도, 그리고 각종 관련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 지원 또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함양군은 전입학세대 일자리 알선과 지원 그리고 주거 알선 및 제공(빈집소개 및 수리 지원 등)은 물론 유토피아 참여 학교 해외 연수 시범지원(별도예산편성 예정)과 LH공동(협업) 사업 시 부지 제공 또는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LH는 임대주택 단지 조성 및 주택건설 등의 사업 시행과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일자리 귀농 귀촌 교육 특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승복 서하 초등학교 교사는 서하 초등학교 아이토피아(아이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학교)추진 사례 발표를 통해 "교육공약으로 주택 및 취업 알선 과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그리고 전교생 해외연수 와 장학금 지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종잣돈(1억)마련, 학생학부모를 위한 문화강좌, 학교중심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교육공약을 내세워 추진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 교사는 "서울을 비롯해 천안 양산 창원 등에서 학부모 21명 초등 7명 유치원 2명 유아 3명 등 모두 10가정에 43명이 전입을 했다"며 "2020년 현재 서하 초등학교 학생수는 초등학교 27명 유치원 5명이다"고 했다.

이어 이 교사는 아이토피아 서하 초등학교 만들기 사업은 "귀농 귀촌의 패러다임을 학교 중심으로 바꾸는 사업(특색교육+주거지+일자리)으로 일반화될경우 지역 뿐만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이러한 서하초 농촌유토피아 성공사례를 군내 작은학교에 전파하고, 각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확산을 유도함으로써, 폐교위기의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의 유입을 통해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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