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업과 공동 개발…영국 로이드선급 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탈탄소 흐름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친환경 선박 연료 추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를 연료로 쓰는 아프라막스(A-Max) 탱커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A-Max 탱커는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 5000~12만 5000DWT(재화 중량 톤수)급 원유운반선이다.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인 선박 엔진 제조사 MAN, 영국 로이드선급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개발과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나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 60% 이상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어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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