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권 대변인 논평서 지적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스마트 혁신, 어촌 뉴딜, 스마트팜, 메이커스페이스 선정, 스타트업 테크쇼, IP로드데이, 콘텐츠 코리아랩 운영…. 경남도 공무원은 알고 쓰는가?"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23일 송병권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한글 사용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 정책 용어나 공문서에서 외국어 사용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도에서 발표하는 업무계획과 보도자료를 살펴본 도당은 "콘텐츠 코리아랩 운영, 에듀테크 기반, 스테이스트롱 운동 등 어렵고 어법에 맞지도 않는 외국어가 너무 많다. 우리는 신문맹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수준 있어 보이려고 외국어를 쓰고 공감과 교감 대신 이질감을 조장하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오염시키는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본보에서 지적한 '있으나 마나한 국어책임관 제도'를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도내 국어책임관 지정 기관은 중앙 행정기관과 소속 기관 118곳이다. 경남도를 비롯한 18개 시군, 경남도교육청과 18개 교육지원청, 출입국, 박물관, 세무서, 검찰청, 23개 경찰서 등 기관에 국어책임관이 있다.

도당은 "도는 국어책임관 역할을 강화해 각종 정책 이름을 정할 때 외국어를 남발하기보다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다수 도민의 이해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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