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제난과 폭염·폭우 등으로 주거·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를 복지 사각지대 집중발굴기간으로 정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 위기가구 등에 대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주축으로 발굴 활동을 전개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은 읍면 맞춤형 복지담당, 노인 돌보미, 집배원, 전기·수도 검침원 등 가정방문형 업무 관련자들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안심 발굴단 등 민간봉사단체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코로나19로 가구방문과 상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내 민간봉사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제 생계유지형 위기상황에 놓인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적극 발굴했으며, 이들에게 방문, 전화조사 등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통해 위기가구의 생활안정과 보호·돌봄·안전관리 강화를 도모했다.

또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전 읍면 '함께 만드는 안심울타리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안전망 구축 활동에 힘을 더해 지역마다 '희망나눔박스' '건강지킴이박스' '행복한 불빛나눔', '우리동네 희망배달부'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서고 있다.

함안군에 따르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민·관 합동으로 총 1970건의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상담을 했으며, 이들에 대해 공적급여 연계, 긴급복지, 공동모금회, 차상위지원, 민간자원 연계 등 총 3355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군 관계자는 "집중 발굴기간 이후에도 읍면별 인적 안전망 구축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지속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특히 '함께 만드는 안심울타리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봉사단체 회원을 꾸준히 늘려 지역별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지역 자원으로 해결하는 지역 안전망 구축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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