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KAI 연구개발·시험평가·교육 업무협약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판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2일 업무협약을 하고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상호협력 △관련 세미나, 교육, 인력교류를 통한 상호 역량 증진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란 최근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른 우주개발의 새로운 성격을 뜻하는 말로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들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앞으로 KTL은 KAI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기술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우주환경·극한 전자기 시험기술 및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 사천 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2일 사천 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

이를 통해 항공우주기업들의 연구개발 일정 단축과 시험평가 비용절감 등 실질적으로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기업은 제품의 최하위 부품인 소자급 및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기반이 국내에 부족해 시험평가를 미국 등 항공우주 선진국에 의존해왔으며, 고가의 시험평가비용과 오래 걸려 연구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번 항공우주산업 기반 구축으로 기업들은 국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시험평가와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시험평가 기간 단축과 비용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희 KTL 원장은 "국내 항공우주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KTL의 54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L은 2015년 경남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으며, 항공·우주시험소를 열어 지역특화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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