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도입으로 월 수수료 30만 원은 절약된 것 같다."

경남 제로페이가 안착해 가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분위기다.

도에 따르면, 올해 초 3만 6773개였던 제로페이 가맹점은 8월 말 기준으로 8만 5625개까지 확대됐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들은 제로페이 결제 때 수수료 0% 혜택을 받는다. 기존 신용카드 1%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금 지급도 2~3일 후 입금되던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가맹점으로 바로 들어온다.

도청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제로페이는 신용카드 결제보다 돈도 빨리 들어오고, 카드 수수료도 월 기본 30만 원은 절약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이러한 제로페이 확산 분위기를 돕고 있다.

도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공공 제로페이'를 도입했다. 도를 비롯한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 등이 업무 추진비, 사무 관리비, 행사 실비보상금 등의 지급을 기존 은행 신용카드에서 정보무늬(QR코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로 변경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지난 6개월간 사용량은 9100여 건 21억 원이다. 도 5400여 건 13억 원, 각 시군 3700여 건 7억 8000만 원이다.

이삼희 도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더욱더 힘들어하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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