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달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 전주비 각각 3%p 낮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남·부산·울산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한국갤럽 기준)

갤럽이 지난 15~17일 진행한 9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경·부·울에서 전 주(39%·30%)보다 3%p 똑같이 하락한 36%·27%를 각각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8월 넷째 주에 45%를 얻은 이후 9월 첫째 주(40%)부터 3주 연속, 민주당은 9월 첫째 주(35%)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로, 8월 중·하순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회복한 지지율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주춤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경·부·울 등에서 부진 여파로 전국 지지율도 1%p(46%→45%) 떨어졌고, 민주당 역시 전 주(39%)보다 3%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 배경엔 정국을 강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성 군복무 의혹이 자리 잡고 있는 듯 보인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들(전국)은 그 이유로 '인사문제'(17%)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전 주(11%)보다 6%p 오른 수치다.

추 장관 관련 논란은 9월 둘째 주부터 언론과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로 본격화되기 시작해, 셋째 주 추 장관의 대국민 사과(13일), 국회 대정부질문 공방(14~17일) 등으로 정점을 이루었고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은 인사문제에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부동산 정책'(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등도 주요하게 지적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8%),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민주당은 9월 셋째 주 경·부·울 지지율 27%로 24%에 그친 국민의힘을 제치고 1위를 지켰으나, 9월 둘째 주(민주 30%·국민 27%)에 이어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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