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필수입니다."

경남도는 올해 태풍 피해 농작물 52개 품목에 재해보험 630억 원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경남에서는 저온 2회, 우박 1회, 태풍 3회, 이렇게 모두 5회에 걸쳐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도내 피해는 △과수 2981.5ha △벼 830ha △기타 작물 212ha △비닐하우스시설물 19.1ha로 집계되고 있다. 

도는 늘어나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상품은 △적과전종합위험보험(사과·배·단감·떫은감) △종합위험보험(시설하우스·버섯재배사와 같은 농업용 시설물, 벼·포도·마늘·양파·수박과 같은 시설작물 등 47개 품목)이다. 인삼은 특정위험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경남도는 시군과 함께 납입 보험료 가운데 90%를 지원한다. 해당 농가는 10%만 자부담으로 납입하면 된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만 4130 농가가 사과·배·단감 등 21개 품목(4만 2700ha)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이는 가입 대상 면적의 32.9%에 해당한다. 

태풍 '마이삭' '하이선' 피해 농가에 대한 보험은 9월 한 달간 손해평가를 거친다. 이에 과수 농가는 손해평가를 끝내고 나서 2~3주 후, 벼 농가는 수확기 수확량 조사 후, 원예시설물 농가는 시설복구 완료 전·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조현홍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자연재해로부터 실질적 피해 보상을 받을 방안"이라며 "적극적으로 가입해 예측하기 어려운 농업재해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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