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안방경기 중계…팬들 연이은 요청에 예산 확보

창녕WFC가 안방에서 열리는 잔여 경기 모두를 유튜브로 중계한다.

여자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WK리그 11라운드 창녕WFC와 인천현대제철 경기를 유튜브 생중계했다. 그간 창녕WFC는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는 유튜브 중계가 없어 여자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남았었다. 팬들의 요청 등이 이어졌고, 남은 안방 경기는 자체 유튜브 중계에 나서는 것이 확정됐다.

그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자체 중계를 하지 못했던 창녕군은 경남도체육회로부터 받은 1억 원의 예산 중 일부를 사용해 중계에 나서기로 했다.

유튜브 중계에는 회당 40만 원 정도가 쓰인다. 창녕군은 창녕WFC와 유튜브 중계를 논의했고, 지원받은 금액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확인함에 따라 10일부터 중계에 나선 것이다.

창녕WFC는 오는 31일 경주한수원과 경기를 시작으로 수원도시공사, 보은상무, 화천KSPO, 인천현대제철,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등 6경기가 남은 상태다. 이 중 4경기가 안방 경기다.

창녕군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중계에 나서지 못했으나 최근 중계를 바라는 팬들의 요구도 있어 중계하게 됐다"며 "올해 남은 안방 경기는 모두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우 창녕WFC 감독은 "코로나19로 관중이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계가 없어 경기결과나 경기력 등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중계가 창녕WFC 중계에 많은 분이 관심을 둘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