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 차지
6개 홀 남기고 5타 차 뒤집어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연승을 올린 동포 대니엘 강(미국·사진)이 세계랭킹 1위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10일(한국시각) 끝난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해 지난주 드라이브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니엘 강은 "세계랭킹 1위는 분명한 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주 드라이브온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4위에서 2위로 끌어 올렸던 대니엘 강은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도 1위 고진영(25)을 추월하기는 점수가 조금 모자란다.

그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아니지만, 그 목표를 향해 지금까지 계속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대니엘 강은 "세계 2위에 올라서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투어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정말 일관된 경기를 하고 있다. 내 경기에 완벽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6개 홀을 남기고 5타 차 열세를 뒤집어 역전승을 거둔 대니엘 강은 "뒤지고 있다는 캐디의 말이 투지를 일깨웠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매치플레이에 나선 기분이 들었다"는 대니엘 강은 "오빠가 오늘 내게 말해줬듯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투지가 생겼고, 좋은 샷을 날린 끝에 (추격하는)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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