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비 2.8% 감소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2분기(4~6월) 경남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에 따른 소매 판매는 증가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경남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경남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비중이 높은 제주는 12.9%나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타격이 컸다.

경남 서비스업 생산 주요 감소 업종은 예술·스포츠·여가(-27.9%), 숙박·음식점(-13.8%), 운수·창고(-11.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9.2%), 도소매(-2.7%) 분야다. 수도·하수·폐기물처리(16.2%), 금융·보험(4.5%), 보건·사회복지(2.3%)분야는 생산이 증가했다.

2분기 도내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

이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백화점(-11.9%), 전문소매점(-1.4%)은 소매 판매가 줄었고, 승용차·연료소매점(17.9%), 슈퍼·잡화·편의점(3%)은 늘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의 영향으로 소매 판매가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비중이 높은 제주·서울·인천·부산 4곳만 소매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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