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사랑을 재밌게 표현해"
8일부터 이원수문학관 전시

창원 이원수문학관과 고향의봄기념사업회(관장·회장 김일태)가 진행한 고향의 봄 창작 94주년 기념 '전국 어린이 고향의 봄 시그림 공모전'에서 창원 용호초 2학년 이가연 학생이 그린 '은나 은나'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금상으로 경북 경산 옥곡초 1학년 최예린 학생의 '엄마는 호박꽃'과 창원 덕산초 3학년 노원희 학생의 '운 좋은 날'이 선정됐다. 서울잠전초 4학년 심소은 학생의 '빗방울 청소' 등 3편이 은상, 경북 경주 유림초 6학년 신유성 학생의 '콩나물' 등 5편이 동상, 창원 평산초 3학년 김현지 학생의 '설거지' 등 10편이 장려상을 받게 됐다. 이 외에 충남 아산북수초 1학년 박선우 학생의 '달인 4명이 살고 있는 우리집' 등 20편이 입선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영향으로 매년 이맘때 하던 야외 행사 대신 마련한 행사다.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247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지난달 16일 이원수문학관에서 열렸는데, 이동배 경남아동문학회 회장, 최영인 아동문학가, 박종순 아동문학가, 옥영숙 시인, 서미자 서양화가, 김재호 서양화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이가연 학생의 '은나 은나'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해 점수를 많이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조금 서툴더라도 어른 도움 없이 아이들 스스로 쓰고 꾸민 작품, 어린이만의 순수한 동심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을 우선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8일부터 9월 29일까지 이원수문학관에 전시한다. 시상식은 수상자와 가족만 초대해 9월 초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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