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경기 차 독주 유지 관건
방문경기 6연전 체력관리 변수

연장 2연패를 당한 NC가 방문경기 6연전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NC는 이번 주중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한 후 주말에는 광주로 이동해 KIA와 맞붙는다. NC는 올 시즌 45승 2무 24패, 승률 0.652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2위 키움이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면서 경기 차는 4경기 로 좁혀졌다.

NC는 지난 주말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2패가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인 경기다. NC는 지난 1일 불펜투수 6명, 2일에는 8명을 마운드에 올리는 등 주말 3연전 경기 소요 시간만 16시간 46분을 소화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치르는 롯데전까지 더하면 안방을 떠나 9연전을 해야 하는 만큼 여름철 체력관리가 큰 변수다.

NC는 한화와 올 시즌 9차례 만나 7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강진성, 권희동, 나성범 등은 한화를 상대로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대 마운드 공략 선봉에 설 수 있다. 특히 강진성은 37타수 17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매우 강하다. 올 시즌 기록한 홈런 11개 중 4개가 한화를 상대로 쏘아 올린 결과물이다.

체력적 여유가 없는 만큼 선발진이 최대한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게 변수다. 선발진이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온다면 계산이 서는 야구가 힘든 NC라는 점에서 '이닝이터'가 필요하다.

한화에 이어 상대하는 KIA는 올 시즌 NC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처진 팀이다. NC는 KIA와 상대전적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은 리그 대표 창과 방패다.

KIA는 올 시즌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를 합한 팀 평균자책점이 4.27로 리그 1위다. NC가 강한 선발로 리그 2위(4.62)에 불펜과 선발 모두를 고려하면 KIA는 마운드가 강점이다. 반면 타격은 약하다. 홈런 리그 6위, 팀 득점과 타점 8위, 병살타 86개로 최다기록을 보유 중이다. NC가 팀홈런(102개)과 득점·타점에서 모두 1위, 병살타도 66개로 가장 적은 기록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양 팀의 강점을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