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모우CC 매각대금 1200억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 원을 지원받은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차입금 상환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 거래를 완료하고 매각 대금 1850억 원 가운데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상환액은 12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상환은 채권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 이후 첫 번째 상환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첫 상환을 시작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그린 뉴딜에 발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연내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 매각을 추진 중이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한 상태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자금난을 겪으며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 6000억 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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