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월 인하 규모 78억 원
수혜 임차인 총 7105명 달해
도, 홍보 강화·하반기도 추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경남지역 임대인 3000여 명이 동참했다. 임대료 인하 규모는 7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는 방식으로 지난 2월부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돼 확산했다.

경남도는 지방세 감면액 대비 10배 이상 임차인들에게 간접지원 효과를 낸 착한 임대료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운동 확산을 위해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에게 지방세 감면 정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해 왔다.

7월 말 기준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해 지방세 감면을 받은 도내 임대인은 2729명이다. 이는 도가 자체 파악한 참여 임대인 939명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인수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임대료 인하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숨은 착한 임대인이 많다는 것"이라며 "지방세 감면을 받지 않고 선행 실천을 원하는 임대인과 비공식적으로 추진된 실적까지 포함하면 참여 임대인 수는 최소 3000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민간의 착한 임대료 운동에 따른 수혜 임차인 수는 4762명으로 집계됐다. 임대료 인하 규모는 78억 원인데, 이는 감면 지방세액 6억 8000만 원보다 10배 이상의 임차인 간접지원 효과를 낸 것이다. 도내 전체 수혜 임차인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착한 임대료 실적 2343명을 더하면 모두 7105명이다.

경남도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사례 발굴과 홍보를 강화한다. 앞서 도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을 위해 '착한표식' 부착과 상가 홍보 효과를 위한 GPS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해왔다.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하반기에도 인하 기간을 연장해 착한 임대료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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