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 오늘 낮부터 내일까지 폭염주의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부산지방기상청은 31일 낮부터 다음날까지 진주·양산·사천·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등 도내 1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습도가 높아져 이들 지역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이틀 연속 33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축산업 종사자들은 축사 내 강제 송풍장치·물 분무장치를 켜 가축 폐사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남부지방 장마가 31일 끝날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날은 있을 수 있다. 올해 경남지방 장마철 강수량은 670.1㎜로 1973년 측정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또 오는 8~9월 기온은 평년(23.3도)보다 0.1~1.5도 높겠고, 폭염일수는 평년(7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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