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정부로부터 중장기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주요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이달 말부터 수행 기관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은 그동안 축제 재정 지원이 당해 연도 개최 지원에 초점을 둬 축제의 취약점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축제를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5개 명예대표축제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무주반딧불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등 문화관광축제를 졸업하고 재정 지원이 종료된 13개 축제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사업은 축제 관광상품개발과 수용태세개선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진주남강유동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졸업 이후에도 글로벌육성축제로 지정돼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한시적인 제도여서 언제 지원이 끊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전문기관을 통해 명예대표축제 5개를 심층 진단·상담하고, 시급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기획형 과제 11개를 선정했다. 또한 재정 지원이 끝난 13개 축제도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자율형 과제 6개를 확정했다. 

기획형 과제는 대중투자를 기반으로 한 축제기념품 개발 지원, 축제 연계 교통·숙박·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관광통합이용권 개발 및 운영, 축제 공연 외국어 자막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한다. 자율형 과제는 주로 축제 핵심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홍보 개선 등을 지원한다.

과제 수행을 원하는 업체·기관은 관광공사와 나라장터 누리집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과제별 입찰공고와 접수는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되며, 과제별로 참가자격과 마감 등 일정이 다르므로 상세한 사항은 입찰공고문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번 맞춤형 지원 사업이 축제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밑바탕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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