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빈집 문제는 어느 한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에서 관리되지 않는 빈집과 청년문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0년 고성지역 문제해결 원탁토론회가 23일 오전 10시 같이&가치 공작소 회의실에서 고성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지역문제해결플랫폼 경남 주최로 열렸다.

원탁토론회는 지역 현안에 관심 있는 주민과 공무원·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의제 발굴 과정부터 해결까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사업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관리되지 않는 빈집 문제 △빈집 활용방안 △청년이 떠나지 않는 고성군 만들기 △청년도 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정책 △고성군 사회 안전 의제 발굴 △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 △고성군 이야기 지도를 통한 사회적 경제 실현 모색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먼저 관리되지 않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협의체 구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협의체를 통해 빈집 활용사업이나 소유주와 협의방안을 마련하고 게스트하우스 사업 등을 하자는 것이다. 이어 빈집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철거나 매입, 택지개발 등으로 마을을 재구성하고 사회적기업이 빈집을 활용하는 사업을 벌이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을 만드는 방안으로 고성온라인플랫폼(앱)을 조성해 관광·교통 등 정보를 제공할 것과 청년터에 고성지역 청년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운영, 청년 연령 재설정(연령 확대)이 제시됐다.

토론회에 참가한 한 주민은 "개개인이 고민한 내용이 지역을 살리는 사업이 되고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지역문제를 더 깊이 더 많이 고민해 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