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미야 내일 공식 창단식
14∼58세 28명 선수단 구성
매주 이틀씩 훈련 구슬땀

창원여자야구단이 창단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창원시미녀야구단(창미야)'이 4일 창단식을 연다고 밝혔다. 창단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창원88야구장에서 열린다.

협회는 지난 5월 16일 야구를 사랑하는 여성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28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팀을 창단했다. 야구단 감독은 백승환 양덕초 야구부 감독이 맡는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등 2회 훈련하고 있다.

창미야 구성 선수단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10대 선수 중에는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실력파도 있다.

▲ 4일 창단식을 하는 창원시미녀야구단.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 4일 창단식을 하는 창원시미녀야구단.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협회 관계자는 "14살 학생부터 58세 주부까지 다양한 나이와 배경의 구성원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들의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모두 바쁜 가운데서도 매주 이틀씩 시간을 내서 훈련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야구단은 김정엽 협회장 취임 후 창단에 속도가 붙었다. 김 회장은 "창원은 전문 야구인 육성을 위한 초·중·고교 야구 선수단뿐 아니라 직장클럽 등 아마 야구클럽이 매우 활성화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 야구팀이 없어 더 안타깝게 다가왔다"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 여자 야구 경기(1925년 마산의신여학교-진주시원여학교)의 한 축이 됐던 지역임에도 그 역사를 제대로 잇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김 회장은 2021년에는 한국여자야구연맹에 가입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현재 전국에는 30여 개 여자야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여자야구리그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여자 야구단을 창단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사실이 더 부끄러웠다"며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창원시 여자야구단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향토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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