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의견 수렴·합의 결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지부장 김영태)와 진주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동인)은 지난달 26일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무원노조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여러 차례 통합 논의를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양 노조는 끈질긴 대화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통합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선거로 당선된 제10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가 조직·예산 등 전반적인 사항을 이끌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두 노조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관련 설문조사를 했고 86%의 직원이 통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진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6일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두 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최종 합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진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6일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두 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최종 합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

특히 조직 및 응집력 강화를 통합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후 곧바로 두 노조는 간담회 등을 거쳐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시기·조직·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고, 6월 10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통합은 각 조합원의 의견을 묻고 합의에 따른 것으로 경남에서는 최초이며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비슷한 갈등을 겪는 지역 노동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 지부장은 "양 노조가 갈등보다는 대화와 양보로 최종합의에 이르렀다. 강동인 위원장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간부 공무원을 포함해 전 직원이 공무원노조에 가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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