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원인·문제점 등 평가
정책수립 등에 의견 적극 반영

고성군이 전국 처음으로 '고성군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을 여성친화 특화사업으로 추진·운영한다.

1일 군에 따르면 현재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유·아동이나 20~60대 대상 사업에 치중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친화사업은 전무하다.

이에 군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친화사업 추진 필요성을 절감하고 군민이 평생 행복한 고성형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고자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 운영'을 기획했다.

평가단은 앞으로 청소년 시각에서 군 정책 및 사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 성차별 발생 원인과 문제점 등을 평가하고 군내 각종 시설 및 공간 모니터링, 안전·돌봄·복지 등과 관련된 주요 프로그램과 서비스 점검 등을 통해 수요자의 성별 특성에 기반을 둔 정책 수립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게 된다.

군은 청소년들이 군 정책에 관심을 두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인식하고 제기한 다양한 의견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평가단은 7일까지 신청받아 발대식과 역량강화교육 이후 활동을 하게 되며, 가장 먼저 개관을 앞둔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백두현 군수는 "청소년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그루터기 조직으로 청소년 성별영향평가단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양성평등문화 확산으로 실질적인 성 평등이 실현되는 여성친화도시 고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마을 주민들이 양성평등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양성이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일자리, 돌봄, 안전 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기초지자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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