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장애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솜씨를 뽐내는 장이 펼쳐진다.

2020년 경상남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5일 한국폴리텍Ⅶ대학 등 5개 장소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사) 경남지부가 주관하고 경남도·도의회·도교육청·경남도민일보·경남신문·KBS창원·MBC경남이 공동후원한다. 지역의 뛰어난 기능 장애인을 찾아 육성하고 고용도 촉진하려는 취지다.

공식 대회기간은 24~26일이지만 실제 경기는 25일에만 치러진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첫날 개회식과 마지막 날 폐회식, 시상식이 생략돼서다. 매년 운영했던 선수단 숙소도 이번에는 열지 않는다. 대신 차량봉사단 규모를 늘려 경기 당일 먼 곳에서 오는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36명의 참가자가 기능직종과 레저·생활기술직종 등 총 28종목에 도전한다. 기능직종 중 정규직종은 CNC선반·가구제작·워드프로세서·시각디자인·화훼장식 등 18개, 시범직종은 건축제도 CAD·자전거조립·제과제빵 등 7개 분야로 구성됐다. 레저·생활기술직종은 그림·네일아트·e-스포츠 등 3가지다.

입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이 생략된 탓에 경기 다음날인 26일 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입상자들은 출전한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을 면제받는다. 

이중 금상 입상자는 오는 9월 제주특별자체도에서 열리는 제37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참가자격을 얻는다. 

김경수 도지사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장애인이 산업기능인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되어 왔다"며 "선수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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