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비상대책회의 열어 결정…휴일 등교도 제한

경남도교육청이 고교생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6월 말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은 희망자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수 있는 범위에서만 할 수 있게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31일 오후 3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가까운 부산에서 한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서둘러 예방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고1·2 학생은 6월 말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면 안 된다. 또 모든 학교는 휴일에 등교하지 못하게도 했다. 단, 기숙사 입소 학생은 야간자율학습과 휴일 등교를 예외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기숙사 운영은 6월 말까지 고3과 장거리 학생만 대상으로 입실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숙사 생활 학생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장에게 등교를 하지 못하거나 어려운 학생이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게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에서 단 한 명 학생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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