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민간 대학 협업
산업단지·관광지·안전 등
도시문제 해결·도약 모색

김해·창원·사천·거제시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사업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에 김해·창원·사천·거제시가 선정돼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전국 18곳이 뽑혔는데 경남이 가장 많다.

이번 사업은 민간·지방자치단체·대학 등이 참여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구축방법을 발굴하고 확산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지역 분야는 산업단지, 관광지, 안전 등이다.

김해시는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에 국비 15억 원을 들여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을 한다. 주요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물류, 수요기반형 운송차량 공유, 건강관리, 기업지원 플랫폼, 전기화재 대응과 자율항행 드론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들 사업은 인근 도시와 산업경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기업 고용인구가 많은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산업단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어 내년부터 2년간 총 2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한다. 김해시는 스마트산단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김해의 스마트도시 청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진해해양공원에 국비 3억 원을 들여 스마트 관광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운다. 주요 사업은 해전체험관·어류생태학습관·솔라파크 등에 가상·증강현실 체험, 외벽영상, 관광앱 등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시는 '태양과 빛의 스마트타운'이라는 주제로 진해해양공원과 명동마을 일대에서 펼쳐질 '가봤나 서비스', '해봤나 서비스', '다봤나 서비스', '기반 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 스마트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지역 특성과 거버넌스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우수 제안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시는 국비 3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특화된 스마트타운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세운다. 이어 내년 국토부 후속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선정되면, 이곳에 40억 원(국비 50%·지방비 50%)이 투입될 수 있다.

시는 사업지 주변 명동·삼포마을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플랫폼, 관광객을 유인하고 체류 시간을 늘릴 콘텐츠를 개발한다.

사천시는 국비 3억 원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CCTV를 활용해 운전자·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통합 안전망을 구축한다. 거제시는 3억 원을 들여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공모에 선정된 4개 사업과 더불어 기존 사업을 시군 특화된 도시문제 해결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뉴딜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상 속의 스마트 기술이 현실화돼 도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정된 통영시는 전통시장 일대에 생방송 인터넷 시장, 시세 알림이, 체험 경매, 물품 보관함 등을 구축하는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국비 20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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