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고용 승계 보장" 요구

거제지역 한 대형 조선소 사내 협력사 노동자가 회사 폐업을 앞두고 구성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사 노동자 ㄱ(57) 씨가 28일 새벽 거제 옥포조선소 1독(dock) 인근 조명탑에 올라갔다. ㄱ 씨가 다니는 사내 협력사는 경영난 등으로 이달 말 문을 닫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조선해양 한 사내 협력사 노동자가 고공 농성 중인 옥포조선소 1독 인근 조명탑. /거제경찰서
▲ 대우조선해양 한 사내 협력사 노동자가 고공 농성 중인 옥포조선소 1독 인근 조명탑. /거제경찰서

이와 관련해 ㄱ 씨는 "경영 악화로 인한 폐업이 아니라 이른바 대우조선의 업체 솎아 내기로 인한 강제 폐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ㄱ 씨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에 고용 승계 희망자 전원의 고용 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농성 중이다.

ㄱ 씨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에 고용 승계 희망자 전원의 고용 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농성 중이다. ㄱ 씨는 대우조선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경찰은 조명탑 아래에 공기 매트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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