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왠지 끌리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억눌려 있거나

심리적으로 숨겨졌거나

사회인으로 훈육되는 과정에서 구석으로 밀려난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

일상에서 좀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우리 안의 어떤 것.

그것은 우리의 개성이나 스타일의 중요한 원천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미친 짓을 해보는 것이며

뜬금없이 먼 길을 나서기도 하는 거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한다면

내면을 쥐고 흔들어야 한다.

그 속에서 튀어나오는 어떤 것을

붙들고 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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