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수원과 오늘 원정경기
리그 초반 분위기 분수령 전망

설기현 감독의 경남FC가 무패 행진을 넘어 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 FC안양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두면서 첫 승을 기록한 경남은 이번 수원전이 리그 초반 분위기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원은 지난 24일 충남아산 원정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수원 안병준은 개막전부터 3경기 4골을 몰아치며 현재 대전하나시티즌 안드레와 함께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아산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 김도균 감독은 경남과 대전을 앞두고 안병준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전 교체해주기도 했다. 수원 외국인 선수 말로니도 3경기 2도움으로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개막전에서 대전에 1-2로 패했지만 이후 안산그리너스와 아산 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반면 경남은 전남드래곤즈와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서울이랜드에 2골, 안양에 2골 등 실점이 누적되고 있다. 수문장 손정현이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펼쳐내긴 했지만 수비라인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더구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해주는 하성민이 아직은 복귀할 정도 몸 상태가 아닌 데다 하성민 빈 자리를 메웠던 장혁진마저 지난 안양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함에 따라 수원전에 출전할 수 없다.

통산 전적에서 2승 3무 3패로 약간 열세인 경남으로서는 상승세를 탄 수원을 잡고 연승 분위기를 몰아 주말 대전과 홈 경기에 나서야 한다. 외국인 선수 룩과 안셀까지 원정경기에 동행하고 있어 설 감독의 용병술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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