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설명회 완료…협의회 운영세칙·도민참여단 선정 논의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 작업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착착 진행되고 있다.

공론화 운영위원회는 26일 경남연구원에서 3차 회의를 열어 공론화협의회 운영세칙을 정하고, 도민참여단 학습자료 구성과 도민토론회 진행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공론화협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하동·남해·사천·진주·산청 5개 시군을 돌며 공론화 의제와 목표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운영위는 이날 3차 회의에서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 시 과반수 찬성으로 의사결정 방식을 정했다.

특히 '지역별 공공병원 유치대결' 구도가 되지 않도록 하고, 의료취약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했다.

정백근 운영위원장은 "이번 공론화가 지역 내 공공병원 유치전이 되어선 안 된다. 지역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부경남 전체를 바라보는 대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위는 의제에 대한 도민참여단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시각자료, 해설자료 등 사전학습자료집 구성도 논의했다. 더불어 4차에 걸쳐 진행될 도민토론회 세부내용과 진행계획을 논의했다.

의제제안, 발제·토론, 질의응답, 1차 모둠 토의와 논의결과 발표, 대안목록 작성, 2차 모둠 토의와 최종안 선택 순으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의제에 따라 전자투표도 병행한다.

다음 회의에서 발제자·토론자, 모둠 토의 진행방식 등 세부 사항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론화협의회는 이날 3차 운영위에 앞서 도민참여단 선정위원회도 열어 도민참여단 100명 선정기준을 검토했다.

정백근 위원장은 "도민의 관심과 정책 권고안의 무게는 비례한다. 우리 주변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6월 5일까지 모집하는 도민참여단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공론화는 도민참여단 사전학습을 거쳐 6월 13일 1차를 시작으로 7월 첫째 주 4차까지 매주 의제별 도민토론회를 열어 서부경남 지역책임의료기관 설립 방안(신설이나 지정, 규모·위치, 진료과목 등), 의료기관 설립 외 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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