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필 경상대 명예교수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한문학과 이상필(사진) 명예교수가 30년 동안 연구한 남명학 관련 논문을 2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이 명예교수는 올 2월 정년퇴직에 맞춰 <남명의 학문과 남명학파>, <남명학파의 인물들>을 동시에 펴냈다.

그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동안 쓴 글이 50여 편인데 그중 남명과 남명학파 연구에 관한 글이 43편이니 거의 대부분의 연구가 남명과 남명학파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남명과 남명학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필요하지만 찾기 어려운 곳에 실려 있는 경우도 있어서 이를 묶어 둘 필요성이 있었다"고 논문집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이 명예교수는 책 서문에서 "남명은 31세에 출세를 위한 공부를 접고 진정한 공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하여 경과 의가 학자에게 중요한 것이 마치 하늘의 해와 달 같다고 하였다"라면서 "타계하기 직전에, 침잠하여 이 경과 의를 깊이 공부하면 가슴에 사욕이 하나도 없게 되는데, 스스로는 아직 그 경계에 이르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였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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